"5% 공약? 기부+댄스"…'판타스틱', 시청률 부르는 꿀잼 조합 (종합)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판타스틱'이 안방극장을 웃길 준비를 끝마쳤다.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JTBC 새 금토드라마 '판타스틱' 제작발표회에 조남국 PD와 이성은 작가 그리고 배우 김현주, 주상욱, 박시연, 김태훈, 지수가 참석했다.

극 중 폭넓은 감정 스펙트럼을 선보여야 하는 김현주는 "작가님이 저를 높이 평가해주셔서 어려운 부분이 있기는 하다. 이 드라마 자체가 정통극과 코미디를 넘나들어야 하기 때문에 다른 배우분들도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그걸 잘 해내면 묘한 희열도 있고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전 그런 것에 더 매력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재밌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고 그런 걸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발연기 장인인 톱스타 류해성 역을 맡은 주상욱은 발연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주상욱은 "류해성이 톱스타인데 발연기를 하기 때문에 재미있고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발연기가 너무 쉬울 줄 알았다. 제 신인 때 생각하면서 편안히 하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잘 안 되더라. 본인은 너무나 진지하고 최선을 다해 하는데 보시는 분들이 마음껏 비웃어주는 게 발연기가 아닌가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 부담이 되는 것 같다. 다른 것 보다 발연기 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지수는 월요일과 화요일 타방송사에서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와 출연 시기가 겹치는 것에 대해 "그걸 걱정하기도 했는데 여러 관계자분들이 괜찮을 것 같다고 하셨다. 거긴 사극이고 여기는 현대물이다 보니까"라면서 "제가 인지도가 아직 높지 않아서 거기 지수와 여기 지수를 혼동까지는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드라마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박시연의 경우 "2년 만에 복귀를 했다. 즐겁다.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게 감사하다. 현장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일을 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면서도 이혼 소송중인 것과 관련해 "개인적인 일과 드라마는 별개의 일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또 지수와 로맨스 호흡과 관련해서는 "지수 씨가 캐스팅 됐다고 했을 때 처음 든 마음은 너무 미안했다. 실제로 14살 차이가 난다. 역할에서는 7살 차이다. 또 대세 배우다. 제가 잘 해드릴 수 있을까 걱정도 됐는데 현장에서 연기 열정도 좋은 것 같고 준비도 많이 해와서 편하고 즐겁게 찍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지수가 송중기처럼 성장하는 배우가 될 것 같다고 평했다. 박시연과 송중기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박시연은 "저랑 같이 하는 남자 배우들 잘 되더라. 지수 씨도 지금 대세 배우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훨씬 더 성장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중기를 넘어설 수 있겠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박시연은 "그럼요"라고 답한 뒤 "모르겠다. 중기 씨가 너무 하늘 높이 올라가 있어서"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지수는 박시연과 호흡에 대해 "기뻤다. 개인적으로 팬이라 함께 하게 된 게 영광이었다. 누나가 처음에 시크할 거라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굉장히 따뜻하고 천사 같고. 그런 누나였다. 열정도 대단하고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줬다. 좋은 선배고 같이 할 수 있어 기뻤다"는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판타스틱' 배우들은 시청률 5% 돌파 공약을 밝혔다.

주상욱은 "저희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 저희 끼리 회식을 했다. 저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아무런 기억도 안 나는데 그 때 제가 계속 그랬다고 한다. 요즘 드라마가 잘 되면 포상휴가를 가지 않나. '그게 얼마가 드냐? 5%가 넘으면 내가 내겠다'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했다더라"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그럼에도 주상욱은 "5%가 넘으면 배우, 스태프들이 포상휴가를 가는 건 제작사에서 하시고 그것에 준하는 금액을 기부를 한다든가 그러는 거 어떠냐"면서 "좋은 일에 기부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또 김현주는 "잘 나가는 아이돌 그룹의 댄스"를 추겠다고 밝혔다. 이 말을 들은 박시연이 진땀을 흘리자 김현주는 "우리는 괴로워도 보는 분들이 즐거운 공약"이라고 부연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청춘시대' 후속으로 방송되는 '판타스틱'은 이판사판 '오늘만 사는' 멘탈甲 드라마 작가 이소혜와 '똘끼충만' 발연기 장인 톱스타 류해성의 짜릿한 '기한 한정 연애담'을 그린 예측불가 로맨틱 코미디다. 김현주, 주상욱, 박시연, 김태훈, 지수 등이 출연하며 내달 2일 오후 8시 30분 첫방송 된다.

['판타스틱' 제작보고회 현장.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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