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승일희망재단 지원군 나서... 현대미술 대표작 전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현대백화점이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내딛고 있는 승일희망재단의 지원군으로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9월 2일부터 11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 토파즈 홀 10층에서 예술과 사회의 접점을 만들기 위한 전시회 ‘교감(交感): BETWEEN ART’를 개최한다.

‘교감’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판교점 오픈 1주년을 맞이해 예술과 사회를 잇는 따듯한 나눔의 전시회로 진행된다. 예술의 가치를 재탐색하며 사회와 소통의 장이 되고자 승일희망재단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기획됐다.

승일희망재단은 울산 모비스의 최연소 코치로 임명돼 화제를 모았던 농구인 박승일이 국내 유일의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박승일은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후 루게릭병 환우들을 위한 모금활동 및 프로모션을 전개해왔다. 지난 2014년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아이스버킷챌린지’도 승일희망재단 덕분에 국내에 전파될 수 있었다.

이에 현대 미술계의 흐름을 주도하는 영향력 있는 예술가들이 다수 참여해 그 뜻을 공유하며, 전시회의 수익금은 루게릭요양병원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승일희망재단에 기부된다.

본 전시에서는 한국의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권기수, 김남표, 이세현, 손진아, 장승효, 홍경택의 작품과 더불어 새롭게 미술계의 흐름을 이끄는 권철화, 김재훈, 나얼, 이광기, 캐스퍼 강, 하림, 하정우 등 다양한 작가들의 뜻 깊은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예술적 정체성을 보여주며 예술가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나얼, 이광기, 하림, 하정우 등 연예인들의 작품과 권기수와 한효주가 콜라보레이션한 미디어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배우 유아인이 공동 대표로 있는 스튜디오 콘크리트의 신진 작가들이 함께 참여해 새로운 감각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함께 기획한 갤러리 '아뜰리에 아키' 디렉터는 “현시대에 필요한 예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함으로써 예술이 사회와 소통하고 교감하는 새로운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자 한다. 예술과 사회의 나눔을 실현하기 위해 승일희망재단과 함께한다. 전시를 통한 교감과 나눔으로 루게릭병 환우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에 힘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에 승일희망재단 박성자 상임이사는 “미술 전시회를 통해서 루게릭병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현대백화점과 훌륭한 작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9번의 루게릭 희망콘서트 및 걷기 행사 등 다양한 문화형 기부 캠페인으로 루게릭병을 알리고 기금을 모으고 있는데, 이번의 전시를 계기로 예술을 통한 기부문화가 더욱 자리 잡아가길 기대한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승일희망재단은 오는 9월 24일 서울숲에서 문화형 기부 캠페인 ‘2016 쉘위워크’를 개최할 예정이다.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기부가 되는 행사로 걷기와 피크닉, 영화상영 및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비는 2만원으로 티켓링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며 수익금은 루게릭요양병원 건립기금으로 기부된다.

[사진 = 승일희망재단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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