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리안리거] 오승환, 시즌 14SV 달성…김현수 7G연속출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이틀 전 블론세이브 악몽을 털어냈다.

오승환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블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6-5로 앞선 9회말 마무리투수로 등판,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했다. 4일 신시내티전부터 11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며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평균자책점도 1.75서 1.72로 낮췄다.

오승환은 28일 오클랜드전서 1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8회말 1사 2,3루 위기서 등판, 야수선택으로 동점을 허용, 시즌 세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후속타자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역전점수마저 내줬다. 자신의 실점은 아니었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이틀만에 본 모습으로 돌아왔다. 역시 1점 앞선 9회말에 나섰다. 세 타자 모두 슬라이더로 요리했다. 스티브 피스코티에게 볼카운트 2S서 슬라이더를 던져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피스코티가 파울 아니냐고 항의했으나 구심은 인플레이를 선언했다. 이어 강타자 라얀 브론에게도 2B2S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헤르난 페레즈에게도 볼카운트 1B2S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시즌 87~88번째 삼진.

김현수(볼티모어)도 토론토와의 홈 경기서 1안타를 기록, 23일 워싱턴전부터 7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1회말 첫 타석에서 토론토 선발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3회말, 6회말, 8회말에는 범타로 물러났다. 타율은 0.316.

한편, 이대호(시애틀)는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서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뒤 처음으로 결장했다. 텍사스와의 원정경기서 우완 선발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선발 출전하지 못한 뒤 그 어떤 형태로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30일 코리안 메이저리거 결과

오승환: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세이브

김현수: 4타수 1안타

이대호:결장

[오승환(위), 김현수(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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