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패션] ‘밀정’ 공유, 슈트가 ‘공유발’

[마이데일리 = 김지은 기자] 누가 뭐래도 남자는 ‘슈트발’이다. 그런데 이 공식을 거스르는 남자가 있으니, 바로 공유다. 배우 공유는 작은 얼굴과 큰 키, 넓은 어깨를 장착하고 그야말로 슈트가 ‘공유발’을 받는 기이한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공유는 지난 26일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 제작 영화사 그림, 배급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레드카펫 행사에서 캐주얼한 슈트로 남성미를 자아냈다.

그는 블랙&그레이 룩으로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체크패턴이 가미된 그레이 컬러 슈트에 블랙컬러 티셔츠와 같은 컬러 로퍼를 매치해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을 연출했다. 투버튼 스타일 재킷과 티셔츠가 어색함 없이 어우러져 캐주얼 슈트 룩이 완성됐다.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오대오(5:5) 가르마 머리도 의상의 캐주얼한 분위기와 하나인 듯 조화됐다.

하루 전날인인 지난 25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시사회에서는 포멀한 슈트를 보여줬다. 영화를 첫 공개하는 자리인만큼 격식을 갖춘 것. 베스트까지 갖춰 입은 점이 눈길을 끈다.

공유는 체크 셔츠에 도트패턴 넥타이를 매치하고, 네이비 컬러 슈트를 입었다. 재킷의 단추는 풀었지만 많은 단추가 이어지는 베스트를 입어 포멀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자로 잰 듯이 몸에 완벽하게 피트된 점 또한 포멀함을 배가시켰다. 여기이 화이트 행커치프를 더해 전체적인 룩에 화사함을 더했다.

지난 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도 비슷한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체크 셔츠에 타이를 매고 짙은 그레이 컬러 슈트를 매치한 것. 다만 베스트를 입지 않고, 재킷의 단추를 잠궜다.

이날 공유는 헤어스타일에 공을 들여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남자들의 로망이라 불리는 포마드 헤어를 연출해 깔끔한 인상을 강조했다. 시원하게 넘긴 머리 아래로 거친 선의 헤어라인이 드러나 그의 작은 얼굴과 뚜렷한 이목구비가 강조됐다.

한편, 영화 '밀정'은 1920년대 말을 배경으로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9월 7일 개봉예정.

[공유.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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