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송강호,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본 것은 처음”(인터뷰)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밀정’의 송강호가 언론시사회에서 영화를 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29일 삼청동 카페에서 기자와 만나 “언론시사회는 너무나 고통스럽기 때문에 그동안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지난해 ‘사도’도 VIP 시사회에 가서 봤다”고 말했다.

“‘밀정’을 언론시사회에서 처음 봤습니다. 언론시사회에서 내가 출연한 영화를 보는 것은 고통스럽거든요. 모든 평가가 끝난 후에 VIP사시회에서 보곤 했죠. 그런데 이번엔 ‘택시운전사’ 촬영 일정이 빡빡해서 자칫 잘못하다가는 못 볼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용기를 내서 언론 시사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출연한 작품도 거의 안본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제외하고는 일부러 찾아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저 뿐만이 아니라 모든 배우가 그럴 거예요. 너무 못한 게 보이거든요. 그래서 되도록 안보려고 합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

송강호는 조선인 출신 일본경찰 이정출 역을 연기했다.

[사진 제공 =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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