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카스티요 컨트롤, 7회까지 버텨줬다”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선발 카스티요가 좋은 컨트롤로 7회까지 잘 버텨줬다.”

한화가 또 다시 선발투수의 호투, 타선의 집중력을 묶어 승리를 거뒀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9-1 완승을 따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 6위 SK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선발투수 파비오 카스티요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카스티요는 이날 6⅔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7회말 선두타자 최정에게 솔로홈런을 내줘 무실점이 깨졌지만, 5승째를 따낼 자격이 충분한 경기력이었다.

타선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한화는 1회초 2득점을 뽑아낸 후 6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지만, 7회초를 빅이닝으로 장식해 승기를 잡았다. 2사 후 김태균의 2타점, 윌린 로사리오의 스리런홈런이 나와 단숨에 격차를 7점까지 벌린 것. 김태균은 9회초 8점차로 달아나는 쐐기 투런홈런도 터뜨렸다.

김성근 감독 역시 카스티요의 호투, 타선의 응집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김성근 감독은 경기종료 후 “선발 카스티요가 좋은 컨트롤로 7회까지 잘 버텨줬다”라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어 “타선에서는 1~3번이 찬스를 만들고, 4~5번이 해결해주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주 6연전은 중요한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선수들이 최근 중요한 타이밍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는 오는 30일 선두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연승을 노린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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