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티요 QS’ 한화, SK 꺾고 3연승…로사리오 30홈런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 한화가 파죽의 3연승을 내달리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파비오 카스티요가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 승리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김태균이 15호 홈런 포함 6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갔고, 윌린 로사리오는 역대 56번째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3연승과 더불어 SK전, 일요일 4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SK는 3연패, 홈 4연패 늪에 빠졌다. 6위 SK와 7위 한화의 승차는 2.5경기로 좁혀졌다.

한화는 1회초에 응집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정근우, 이용규가 연속안타를 때려 만든 무사 1, 2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한화는 김회성이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김태균은 2루 주자 정근우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한화는 이어 1사 1, 3루서 윌린 로사리오가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이용규는 홈을 밟았다.

한화는 이후 좀처럼 추가득점을 못 올렸다. 2~3회초 연달아 삼자범퇴 당했고, 4회초에는 무사 1,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차일목은 희생번트를 성공시켰지만, 1사 2, 3루서 하주석과 장민석이 내야땅볼에 그친 것.

하지만 한화는 카스티요가 호투를 이어간 덕분에 리드를 유지했다. 카스티요는 4회말까지 3피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번번이 후속타를 저지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6회말은 연달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2회초부터 5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던 한화 타선은 7회초에 폭발력을 발휘했다. 2사 후 정근우, 이용규의 연속안타로 1, 3루 찬스를 맞은 한화는 김회성의 볼넷까지 더해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한화는 이어 김태균이 2루,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SK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화는 이어 로사리오가 브라울리오 라라를 상대로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격차가 단숨에 7점까지 벌어지는 순간이었다.

한화는 7-0으로 맞이한 7회말 카스티요가 최정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지키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한화는 7-1로 앞선 9회초 1사 1루서 김태균이 전유수를 상대로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파비오 카스티요, 윌린 로사리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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