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용희 감독 “장민재, 우리랑 할 때 제구 잘돼”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우리랑 할 때 유독 제구가 잘된다.”

SK가 장민재에게 또 당했다. SK 와이번스는 지난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4-12로 패했다.

한화에 선발전원안타를 허용하며 졌지만, SK로선 또 장민재를 공략하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던 경기다. 장민재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장민재의 올 시즌 SK전 성적은 5경기 4승 평균 자책점 1.61이 됐다.

김용희 감독은 장민재가 SK에 강한 면모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랑 할 때 유독 제구가 잘되는 것 같다”라며 씁쓸해했다.

더불어 김용희 감독은 이날 경기 도중 심판에게 장민재의 투구에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투수들이 투구에 앞서 사용하는 로진을 지나치게 많이 썼다고 어필한 것.

이에 대해 김용희 감독은 “과하게 사용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것을 얘기했다. 자칫하면 타자에게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사용)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SK는 28일 한화를 상대로 재대결을 갖는다. SK는 이날 경기에 앞서 무릎부상에서 회복한 포수 이재원을 1군에 등록하는 한편, 박정배는 말소했다.

김용희 감독은 이날 이재원의 출전 여부에 대해 “선발은 힘들고, 후반에는 나갈 수도 있다”라고 여지를 남겨뒀다.

[김용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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