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주신' 양자경 "한국 감독에 매료돼 영화 출연 결정"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홍콩의 여배우 양자경이 한중 합작영화에 출연하게 된 남다른 인연을 소개했다.

양자경(53)이 지난 26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에 들어간 한중합작 영화 '화양주신(花樣廚神.Final Recipe)' 상영을 앞두고 현지에서 인터뷰를 갖고 한국 감독에 대한 남다른 믿음감을 토로했다고 중국 왕이 연예 등 현지 매체가 27일 보도했다.

이 영화는 어느 요리 프로그램 프로듀서 출신의 여성 사업가와 한 요리사 가족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그린 가족멜로물이며 그간 미국에서 주로 활동해온 한국인 여감독 김진아(42)가 메가폰을 잡았다.

양자경은 중국 매체 인터뷰에서 "김진아 감독의 미국 멜로 영화 'Never Forever'를 포함해 미국에서 만들어진 그녀의 영화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아 친구 소개로 김 감독을 알게 됐다"며 "이번 영화 출연에 그렇게 인연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양자경은 "'와호장룡' 시리즈를 비롯해 중화권에서 액션 영화 배우로서 굳어진 이미지를 벗고자 용기를 내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여 전했다.

한편 이 영화는 요리 소재의 영화인만큼 세계 각국의 유명 요리가 영화 속에서 다수 등장하며 중화 요리도 그 중 하나로 알려졌다. 촬영은 대부분 한국에서 이루어졌으며 한국어 대사와 중국어 대사가 모두 들어가 있다.

연출을 맡은 김진아 감독은 미국 캘리포니아예술대학과 하버드대학에서 영화 제작과 영화 이론을 공부했으며 주로 미국 할리우드 창신예술가기구(Creative Artists Agency) 소속 감독 및 촬영가, 배우로 활동하다 이번에 한국 CJ-엔터테인먼트의 한중합작 영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양자경이 출연한 한중합작 영화 '화양주신'은 슈퍼주니어-M 출신의 헨리(27)와 양자경의 상대역이자 유명 요리사로 출연하는 싱가포르 출신 배우 황징한(黃經漢.46)이 주요 배역으로 출연했으며 현재 중국 현지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양자경, 헨리, 황징한 주연의 한중합작 영화 '화양주신'. 사진 = AFP/BB NEWS, 바이두, 왕이]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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