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9안타’ 삼성 박한이, 대기록 도전은 계속된다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삼성 타선을 이끄는 ‘베테랑’ 박한이의 상승세가 무섭다.

박한이는 지난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회말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팀 승리에 기여, 13-0 대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경기를 포함해 박한이의 상승세는 거침이 없다. 최근 4경기서 타율 0.563, 9안타, 9타점을 올리며 팀 타선에 핵심 역할을 수행 하고 있다.

2할 대 머물렀던 시즌타율은 어느새 다시 3할을 돌파했다. 올 시즌 목표로 했던 개인통산 2000안타에도 ‘-9’로 다가섰다. 지금 기세라면 조만간 대기록 달성을 어렵지 않게 해낼 모습이다.

관건은 역시 16년 연속 100안타 기록이다. 박한이는 2001년부터 2015년까지 15년 동안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해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렸다. 올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69안타를 기록. 여전히 100안타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삼성은 현재까지 시즌 114경기를 치렀다. 잔여 경기는 이제 정확히 30경기. 산술적으로 박한이가 시즌 100안타를 달성하려면 남은 모든 경기에 출전해 매 경기 1안타 이상을 때려야 한다.

쉽지 않은 기록이지만 최근 몰아치기 기세로 볼 때, 전혀 불가능한 수치도 아니다. 2000안타와 16년 연속 100안타를 향한 ‘베테랑’ 박한이의 도전이 어떻게 끝이 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한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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