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박정진, 日 스카우터가 묻더라”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나무랄 데 없는 피칭이었다. 일본 스카우터가 몇 살이냐고 묻더라.”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박정진의 호투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박정진은 지난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서 2번째 투수로 등판, 2⅔이닝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7-4 승리에 힘을 보탰다.

6회초 1사 1루서 윤규진에 이어 투입된 박정진은 김태군, 이종욱을 연달아 삼진 처리했다. 이어 7회초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박정진은 8회초에도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1사 후 모창민에게 유격수 실책에 의한 출루를 내줬지만, 이후 지석훈과 강민국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

“일본가도 되겠더라”라며 박정진을 칭찬한 김성근 감독은 이어 “스피드, 변화구, 볼의 각도 등 나무랄 데 없었다. 일본 스카우터가 몇 살이냐고 묻더라”라고 덧붙였다. 김성근 감독은 이어 “일본 스카우터에게 나이 많은 선수라고 했다”라며 웃었다.

한편, 한화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2연승을 노린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는 장민재는 올 시즌 SK를 상대로 4차례 등판, 23이닝 동안 3승 평균 자책점 1.17을 기록했다.

‘비룡킬러’러 활약한 만큼, 장민재에 대한 기대가 클 터. 김성근 감독은 “몇 이닝을 던지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박정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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