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언프3' 보이비 1위vs자이언트 핑크 2위…女래퍼 선방했다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여자 래퍼들이 보이비에게 1위를 내주고 말았지만, 자이언트 핑크도 선전했다.

26일 방송된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3’에서는 여자 래퍼들과 ‘쇼미더머니5’ 남자 래퍼들의 대결이 그려졌다.

앞선 데스매치에서 최하위 래퍼로 선정된 쿨키드와 그녀에게 지목 당한 유나킴은 절박한 디스배틀을 펼쳤다. 코카콜라로 자신을 택했다는 쿨키드에게 유나킴은 “놀러왔다는 생각으로 하라”고 말하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본 배틀에서 쿨키드는 처음부터 실수를 했고, 유나킴 역시 제대로 랩을 하지 못하고 무대를 중단했다. 두 래퍼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그야말로 ‘멘붕’에 빠졌다.

결국 쿨키드는 눈물을 보이며 “난 이 자리에 있을만한 자격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나킴은 가까스로 살아남아 눈물을 보였다. 유나킴은 “열심히 해서 후회한다는 말이 안나오게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네 번째 트랙의 프로듀서는 산이였다. 이번 새 미션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면 영구 탈락하게 된다. 대결 상대는 바로 보이비, 면도, 우태운, 킬라그램, 해쉬스완, 진돗개, 정상수, 제이켠, 조승연, 양홍원 등 ‘쇼미5’ 출신 남성 래퍼 10명이다.

여자 래퍼들은 바싹 쫄았다. 리허설만 보고도 “못이길 것 같다”며 두려움을 드러냈다. 특히 하주연은 “여자들끼리만 하지. 솔직히 그것도 힘든데”라며 괴로움을 토로했다. 심지어 여자 래퍼들 모두 리허설에서 임팩트를 주지 못하는 것은 물론 실수를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쉬스완, 제이켠은 심지어 하품을 하기도 했다.

본 공연에서도 관객들은 남자 래퍼들에게 더 큰 반응을 보였다. 특히 킬라그램이 ‘Birthday’를 선보일 때 분위기는 극에 달했으며 보이비는 ‘될대로 되라고 해’ ‘호랑나비’로 현장을 휩쓸었다.

여자 래퍼들이 위기에 빠진 가운데, 브라운아이드걸스(브아걸) 미료는 자존심을 세웠다. “상위권으로 살아남겠다”고 각오를 다진 미료는 강렬하고 세련된 무대를 완성시켰다. 남자 래퍼들도 미료의 무대를 칭찬했다. 또 자이언트 핑크는 남다른 포부를 안고 무대 위로 올랐고, 파워풀한 랩과 허스키한 보이스로 남자 래퍼 못지 않은 포스를 풍겼다.

영광의 1위는 219점을 받은 보이비였다. 자이언트핑크는 2점 차로 2위를 거머쥐었다. 안타깝게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선방했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