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2G 연속포' 한화, NC 꺾고 50승 고지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한화가 홈 팬들에게 역전승을 선물하며 시즌 50번째 승리를 따냈다.

한화 이글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7-4로 승리, NC와의 2연전을 1승 1패로 마쳤다.

한화는 전날(25일) NC에 1-13으로 대패했으나 하루 만에 설욕했다. 그리고 뒤늦게 50승(61패 3무) 고지를 밟았다. NC는 64승 43패 2무.

양팀은 1회 공격부터 점수를 주고 받았다.

NC가 1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기회를 열자 김성욱이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2점을 선취했다. 김성욱의 시즌 14호 홈런.

그러자 한화는 1회말 공격에서 정근우의 좌전 안타와 이용규의 볼넷, 그리고 더블스틸로 찬스를 차린 뒤 김회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고 김태균의 좌월 2점홈런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김태균은 2경기 연속 홈런을 마크하고 시즌 14호 홈런을 기록했다.

NC가 3회초 김태군의 우중간 안타, 김성욱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자 에릭 테임즈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3-3 동점을 이뤘고 한화는 곧바로 3회말 공격에서 3점을 보태며 다시 앞서 나갔다.

이용규의 우중간 안타와 김회성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김태균은 큼지막한 중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3루주자 이용규를 득점시켰다. 양성우 타석 때 스튜어트의 폭투로 3루주자 김회성이 득점했고 양성우의 중전 적시타로 6-3까지 달아났다.

NC는 5회초 2사 후 테임즈의 좌월 2루타와 박석민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이호준의 타구가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테임즈가 득점, 1점을 따라 붙을 수 있었다. 한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말 김회성과 김태균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가 주어지자 윌린 로사리오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주자 김회성을 득점시켰다.

한화는 6회초 1사 1루 상황에 윤규진이 김태군을 볼카운트 1B 2S로 유리하게 끌고가자 박정진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박정진은 김태군을 초구에 삼진으로 잡은 뒤 이종욱 역시 삼진으로 잡고 NC의 득점을 차단했다. 이날 한화의 선발투수로 나온 윤규진윤 5⅓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박정진은 8회까지 2⅔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삼진 6개를 곁들이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팀의 리드를 이었다. 9회에는 마무리투수 정우람이 나와 NC의 득점을 막았다.

이날 한화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단연 돋보였다. 4타석에서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2볼넷 3타점 2득점으로 영양가 만점 활약을 했다.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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