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손연재 식단 공개…'한끼 300칼로리'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의 식단이 공개됐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비타민'에서는 닭가슴살, 생선, 플레인 요거트, 샐러드, 바나나, 사과, 토마토, 청포도로 이루어진 손연재의 식단을 공개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휘재는 의료진들에게 "이정도 식단은 너무 빈약한 거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건강주치의 이기호는 "보통 성인 여성의 하루 권장 칼로리가 2,000Kcal다. 끼니 당 600~700Kcal 정도 되는데, 손연재의 한 끼는 300Kcal 미만이다. 하루를 다 합쳐야 보통 성인 여성들의 한 끼니와 비슷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운동선수가 왜 이렇게 먹어야 되느냐? 보통 사람들은 kg 단위로 관리하잖냐. 그런데 리듬체조 선수의 경우 100g 단위로 체중 관리를 한다. 실제 100g이 늘어나면 운동 수행 능력도 떨어지지만 점수나 채점에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체중 관리가 기본적으로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과일, 요구르트 등에 탄수화물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격한 운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리듬체조 선수들은 살이 찌지 않으면서 충분한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약간의 다당류와 단백질을 가지고 식단을 구성한다. 그런데 단백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독성 물질인 암모니아가 발생한다. 암모니아가 많아지면 운동 능력도 떨어지고 혈액순환도 안 된다. 그래서 암모니아가 잘 안 생기는 단백질 위주로 식단 구성을 하고. 암모니아를 없애기 위해서 시트롤린이 풍부한 수박, 오이, 참외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다각도로 고려를 해서 식단 구성을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KBS '비타민'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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