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챌린저스 직장인 야구대회 개최…선수 출신 108명 참가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3회째를 맞은 KBO 직장인 야구대회에 선수 출신이 108명이나 참가, 자웅을 겨룬다.

오는 27일 시흥 정왕야구장에서 KBO리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Sports Block가 후원하는‘2016 KBO 챌린저스 직장인 야구대회’가 개막한다.

전국 16개 직장인 야구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강자를 가리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동일한 방식인 16강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16강전(8월 27일~28일)과 8강전(9월 3일)은 시흥 정왕야구장에서 열리며, 9월 24일에 펼쳐질 준결승전과 다음날(25일) 개최될 결승전은 장소를 옮겨 목동야구장에서 거행된다. 이번 대회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SPO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27일 개막일에는 개막행사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김용달, 김건우, 차명주 KBO 육성위원들이 진행하는 야구 클리닉을 진행한다. 야구 관련 질의응답 및 원포인트 무료 레슨이 실시되어 참가 선수들이 수준 높은 야구 코칭을 받을 수 있다.

총 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는 프로·아마 선수 출신이 108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 대회 78명보다 30명이 증가한 수치다.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2014년부터 3년 연속 참가하는 울산 세종공업의 투수 김태형으로 프로 입단 첫 해인 1991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11승을 거두었고, 1996년까지 KBO 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21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밖에도 KBO 리그 출신인 서울 현대해상 이정일(전 현대), 대전 도시공사 윤경영(전 한화), 경북 성우 쏠라이트 조원고(전 삼성) 선수가 프로야구 선수로서가 아니라 직장인 선수로서 대회에 출전한다.

올해 대회 상금은 우승팀 2,000만원, 준우승팀 1,000만원, 3위 두 팀에게는 각 300만원이 주어진다. 우수한 기량을 선보인 선수에게 수여되는 개인상은 최우수 선수상, 감투상, 우수투수상, 우수타자상 4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지며, 각 부문별 상금은 50만원이다.

더불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팀에게는 모자와 헬멧, 출전비 50만원이 지급되며, 매 경기 승리 팀에게 승리수당 50만원이 주어진다.

KBO는 프로와 아마추어 야구 선수들이 은퇴 이후에도 직장에서 근무하며 야구 선수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KBO 챌린저스 직장인 야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KBO는 "향후에도 직장인 야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건강한 직장인 야구 문화가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 KBO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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