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3볼넷 굴욕…9이닝 기준 1G 최다 불명예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가 불명예 기록을 수립한 끝에 패했다.

한화 이글스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6-12로 패했다. 7위 롯데 자이언츠, 9위 삼성 라이온즈도 모두 패해 한화의 순위는 8위가 유지됐다.

한화는 이날 정근우, 장민석이 홈런을 쏘아 올렸으나 4홈런을 폭발시킨 넥센을 제압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볼넷을 남발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패인이었다. 한화는 이날 선발 등판한 이태양이 6볼넷을 범한데 이어 심수창, 송창식도 각각 2볼넷을 기록했다. 4번째 투수로 등판한 정대훈만 볼넷이 없었을 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정진과 장민재, 정재원도 각각 1볼넷을 남겼다. 7명의 투수 가운데 6명이 볼넷을 범한 것이다.

한화가 이날 기록지게 남긴 볼넷은 총 13개였다. 이는 정규이닝 기준 KBO리그 역대 1경기 최다 볼넷 타이 기록에 해당하는 불명예다. 한화에 앞서 14팀이 13볼넷을 범한 바 있다.

[이태양.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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