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 "'터널' 출연, 도전이었다" [화보]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배두나가 영화 '터널'에서 세현 캐릭터를 소화한 소회를 전했다.

배두나는 최근 진행된 패션지 보그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터널'은 도전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자신이 맡은 세현 역할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는 "세현은 누가 연기해도 되는 캐릭터처럼 보이는 인물이었다"라며 "워낙 영화에서 주어진 상황이 처절하다 보니 배우 스스로가 자기 매력을 첨가하기도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터널'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배두나는 "시나리오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라며 "'터널'의 원작은 무겁게 느껴졌던 반면, 영화는 처절하면서도 헛웃음 나게 하는 매력이 느껴지도록 각색됐다"고 얘기했다.

배두나는 "하정우, 오달수 두 남자 배우들이 '터널' 안에서 생동감 있게 연기하려면 감정선을 잡아주는 캐릭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나라면 좋겠다 싶었다"라며 "김성훈 감독님이 내게 이 역할을 보낸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배두나는 '터널'에서 세현으로 분해 관객들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는 극 중 남편인 하정우의 사고에도 의연하게 대처해 나가는 강인한 아내의 모습을 그렸다. 절제된 감정 연기를 펼쳐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인터뷰와 함께 진행된 화보에선 패션 아이콘의 면모를 드러냈다. 배두나는 모델 출신답게 파격적인 콘셉트의 의상과 메이크업, 하이 패션 스타일을 완벽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보그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