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까지' 중앙대, 최강전서 KGC 또 괴롭혔다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중앙대가 프로아마최강전서 KGC를 또 다시 괴롭혔다.

중앙대는 24일 프로아마최강전 1회전서 KGC에 졌다. 1회전서 탈락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그러나 내용은 괜찮았다. KGC와 시종일관 대등한 승부를 했다. 오세근과 양희종이 부상으로 빠진 KGC는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도 중앙대는 인상적이었다. 에이스 박지훈의 돌파력이 돋보였다. 외곽슛은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지적되지만,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다. 박재한이 박지훈과 백코트를 형성, KGC 김기윤, 이정현 등에 대등한 승부를 했다.

포워드 김국찬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세하고, 강병현, 정인덕 등의 활약도 쏠쏠했다. 1쿼터에 단 12점에 그쳤지만, 전반 막판 빠른 공수전환과 과감한 돌파에 의한 공격이 살아나면서 추격했다. 전반전을 41-41 동점으로 마쳤고, 3쿼터에는 한 때 근소하게 앞서나가기도 했다.

결국 중앙대는 뒷심이 달려 졌다. KGC가 오세근, 양희종이 빠졌다고 해도 구력과 포지션별 선수구성에서 중앙대에 한 수 위이기 때문이다. 또한, 경기 막판 승부처서의 운영과 쉬운 슛 실수 등 마무리가 좋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양형석 감독도 후반 들어 박지훈 등 주전들을 거의 기용하지 않으며 사실상 승리에 연연하지 않았다. 결국 중앙대는 4쿼터에 급격히 무너졌다. 다만, 에이스 박지훈은 프로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경기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

중앙대는 4년 초대 프로아마최강전서 KGC를 98-94로 꺾은 경험이 있다. 당시 중앙대의 KGC전 승리는 가장 큰 이변이었다. 당시 이호현이 35점, 전성현이 33점을 올리며 KGC 침몰에 앞장섰다. 공교롭게도 당시 KGC를 괴롭힌 전성현이 현재 KGC 소속이다. 전성현은 이날 3점슛 3개 포함 19점을 올리며 이번엔 KGC 승리에 앞장섰다.

[중앙대 김국찬.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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