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19점' 동부, 모비스 추격 뿌리치고 최강전 8강행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동부가 8강에 올랐다.

원주 동부 프로미는 2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CC 프로아마최강전 1회전서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 70-64로 승리했다. 동부는 26일 오후 3시 오리온과 8강전을 갖는다. 모비스는 대회를 마감했다.

동부는 김주성이 재활로 결장했다. 대신 최근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윤호영이 정상적으로 출전했다. 윤호영은 공격보다는 리바운드와 수비에 집중했다. 공격은 이적생 김태홍과 이지운이 풀어갔다. 김태홍은 특유의 끈질긴 수비는 물론, 과감한 돌파와 외곽포로 1쿼터에만 9점을 올렸다.

모비스도 양동근이 잔부상으로 빠졌다. 박구영과 이지원이 경기를 운영했다. 초반 볼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다. 오픈찬스에서도 야투율이 떨어졌다. 1쿼터에 단 6점에 그쳤다. 2쿼터 초반 이지원이 활발하게 움직여 점수를 만들며 추격,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동부는 다시 리드를 잡았다. 허웅과 두경민이 적극적으로 득점에 가세했다. 허웅은 국가대표팀 훈련을 받느라 팀 훈련을 전혀 소화하지 못했으나 동료와의 호흡이 나쁘지 않았다. 두경민도 풀업 점퍼와 자유투도 득점에 가세했다. 2쿼터 종료 1초를 남기고 상대 자유투 이후 윤호영의 아울렛 패스에 이은 두경민의 3점포는 일품이었다. 전반전은 동부의 32-22 리드.

모비스가 3쿼터 초반 급격히 추격했다. 송창용, 전준범, 류영환이 잇따라 3점포를 터트렸다. 동부는 순간적으로 수비가 느슨해졌다. 윤호영이 득점에 나섰으나 모비스의 추격이 이어졌다. 전준범과 류영환의 연속 득점으로 3쿼터에만 30점을 퍼부었다. 동부는 허웅과 김태홍이 분전했으나 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다.

결국 4쿼터 막판 접전이 벌어졌다. 결국 4쿼터 막판 접전이 벌어졌다. 모비스는 전준범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동부는 경기종료 2분32초전 허웅의 중거리포로 다시 앞서갔다. 경기종료 1분21초전에는 서민수가 스핀무브에 이은 골밑슛을 성공하며 달아났다. 46.4초전 윤호영이 골밑에서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며 승부를 갈랐다. 동부는 허웅이 19점, 김태홍이 15점으로 활약했다. 모비스는 전준범이 15점으로 분전했다.

[허웅.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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