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배우하게' 박잎선, 축구공 3행시로 초토화 "공, 사랑 안 해"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배우 박잎선이 '축구공' 3 행시로 멤버들을 당황시켰다.

2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iHQ K-STAR '함부로 배우하게'에서는 배우 오광록이 일일 게스트로 출연해 연기 강의에 나섰다.

이날 오광록은 멤버들에 "제목을 하나 정해서 시를 써라"라며 과제를 남겼고, 신봉선은 오광록에 "시를 쓰는 게 연기에 도움이 되냐"라고 물었다.

이에 오광록은 "사물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똑같은 대사와 상황이 주어졌을 때 말투, 눈빛, 호흡들이 달라진다.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은 연기를 하기 위한 출발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광록은 멤버들에 "먼저 3 행시를 지어보자. 선인장으로 지어보자"라고 말했고, 차오루는 "'선'생님이 '인'성이 좋다. '장'가 가셔서 아쉽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박잎선은 "'선'하고 고요하던 제 인생에 '풍'랑이 불어 닥쳤습니다. '기'운내 오늘도 그 바람과 맞서 싸웁니다"라며 즉흥 시를 발표했고, 신봉선은 박잎선에 "나머지 시도 다 이런 느낌이냐"라고 물었다.

또 박잎선은 "다음은 축구공 3 행시다. '축'구를 좋아하던 아줌마 마음에 '구'멍이 났습니다. '공'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전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그러자 허경환은 박잎선에 "너무 세다"라고 말했고, 오광록은 박잎선에 "축구공과 선풍기를 자기의 내면에 잘 동화시켜서 아주 잘 들었다"라고 칭찬했다.

[사진 = iHQ K-STAR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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