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5홈런' NC 박석민, FA 이적생 새 역사 쓴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FA 이적 첫 해에 '커리어 하이'를 기록할 조짐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를 선언, NC와 4년 최대 96억원에 도장을 찍은 박석민(31)은 올 시즌 전부터 어떤 활약을 보일지 굉장한 관심을 샀다. 역대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그이기에 이적 첫 해에 어떤 기록을 남길지 궁금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NC가 106경기를 치른 현재 박석민은 NC의 투자가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박석민은 지난 22일 마산 kt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작렬하며 시즌 24,25호 홈런을 마크했다. 지난 해 홈런 26개를 터뜨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했던 박석민은 이제 데뷔 첫 30홈런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최근 홈런 페이스가 뜨겁다는 점이 박석민을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

박석민은 전반기에는 73경기에서 홈런 15개를 터뜨려 홈런으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기 27경기에서 홈런 10개를 작렬, 무더운 여름에도 힘을 내는 DNA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FA 이적 첫 해에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다는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다.

역대 FA 이적 첫 해 최다홈런 기록은 2005년 심정수가 갖고 있다. 심정수는 4년 총액 60억원에 삼성 유니폼을 입고 그해 홈런 28개를 터뜨렸다.

FA 이적 첫 해를 떠나 FA 이적생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심정수가 갖고 있다. 심정수는 2007년 홈런 31개를 터뜨리고 그해 홈런왕을 차지했다. 2014시즌을 앞두고 롯데로 이적한 최준석도 지난 해 홈런 31개를 기록한 바 있다.

FA 이적 첫 해 최다홈런, 데뷔 첫 30홈런, 그리고 이를 넘어 FA 이적생 한 시즌 최다 홈런까지 바라보는 박석민이 남은 38경기에서 '수확'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석민.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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