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성폭행 혐의' 엄태웅, 박유천·이진욱보다 충격적인 이유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앞선 그룹 JYJ 박유천, 배우 이진욱의 경우보다 더 큰 충격을 안긴다.

23일 엄태웅의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엄태웅의 성폭행 혐의 피소 여부에 대해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경기 분당경찰서는 지난달 엄태웅에 대해 성폭력범죄특례법 위반 혐의 고소장이 접수돼 현재 조사 중이다. 고소녀 A씨(30)는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마사지업소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엄태웅을 검찰에 고소했다.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니 아직 혐의일 뿐이지만, 엄태웅의 성추문은 대중에 또 한번 큰 충격을 안겼다. 앞서, 성폭행 혐의로 구설수에 올랐던 박유천, 이진욱, 배우 이민기, 개그맨 유상무 등에 비해 이번 엄태웅의 성추문 사안은 더욱 중대하다. 엄태웅은 유부남이자, 한 아이의 아빠이기 때문이다. 엄태웅의 마사지 업소 출입과 성폭행 혐의 피소는 법적, 도의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 박유천, 이진욱 등의 경우 물론 팬과 대중에 큰 실망을 안겼지만, 아직 결혼하지 않은 싱글이라 상대적으로 책임이 덜했다.

엄태웅은 지난 2013년 1월 원로 배우 윤일봉의 딸 발레리나 윤혜진과 결혼. 슬하에 딸 지온 양을 얻었다. 엄태웅과 윤혜진 부부는 공식 석상에도 동반 참석하며 애정을 드러내 왔다. 이후 KBS 2TV 육아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다정한 아빠이자 자상한 남편의 이미지를 선보였다. 딸 지온을 바라보며 매번 눈물을 흘려 '울보 아빠'라는 별명이 붙고, 윤혜진에게도 깊은 사랑의 마음을 전했던 터라, 이번 성추문에 대한 대중의 배신감과 충격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엄태웅은 지난 18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에서 냉혈한 PD 신동욱 역을 맡아 연기했다.

[배우 엄태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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