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4회’ 텍사스, 탬파베이에 역전패…2연패 수렁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텍사스가 또 다시 탬파베이의 화력에 고전, 연패 늪에 빠졌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4-8로 패했다. 2경기 연속 8실점을 범한 텍사스는 2연패를 당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텍사스였다. 텍사스는 1회초 선두타자 로빈슨 치리노스가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1사 이후에는 딜라이노 드실즈가 비거리 125m의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텍사스는 2회말까지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던 선발투수 마틴 페레즈가 3회말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페레즈는 3회말 에반 롱고리아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이어 4회말에는 1피홈런 포함 4피안타 5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주도권을 빼앗긴 텍사스는 5회초 드류 스텁스의 솔로홈런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7회초에는 미치 모어랜드의 적시타도 나왔다.

하지만 텍사스는 끝내 중반에 대량실점하며 넘겨준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텍사스는 4-6으로 맞이한 8회말 스티븐 수자에게 투런홈런을 허용, 다시 4점차로 뒤처졌다. 결국 텍사스는 9회초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