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할리우드]1편과 다른 속편 최고작은 ‘에이리언2’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1편과 다른 속편 최고작으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에이리언2’가 꼽혔다.

미국 영화매체 ‘테이스트 오브 시네마(taste of cinema)’는 18일(현지시간) 1편과 매우 다른 속편 톱 10을 선정해 발표했다.

1위에 오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에이리언2’는 리플리(시고니 위버) 캐릭터를 더욱 깊이있게 탐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리플리는 영웅이 아니라 생존자다. 리플리는 모성애가 강한 여전사 캐릭터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여전사 캐릭터에 무한 애정을 보였다. ‘에이리언2’의 리플리를 비롯해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사라 코너, ‘아바타’의 네이티리 등에서 알 수 있듯, 남성 위주의 액션 캐릭터를 여성으로 확장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2위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가 꼽혔다. ‘다크나이트’는 코믹북을 예술작품 스타일로 만든 최초의 영화다. 히스 레저는 카오스를 일으키는 악마 조커 역을 빼어나게 소화해 사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3위는 가렛 에반스 감독의 ‘레이드2’가 선정됐다. 이 매체는 ‘레이드2’를 ‘디파티드’의 마샬 아츠 버전이라고 평했다.

4위는 루소 형제 감독의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다. 마블은 히어로 무비를 다양한 장르로 변주한다. 루소 형제 감독은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를 음모 스릴러로 만들어 평단을 열광시켰다. 캡틴 아메리카의 오래된 이상주의가 모던한 미국의 실용주의와 충돌하는 세계를 그려 호평을 받았다.

5위는 조지 로메로 감독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2’, 6위는 샘 레이미 감독의 ‘이블데드2’, 7위는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맥스2’, 8위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빌2’, 9위는 오우삼 감독의 ‘미션 임파서블2’, 아이삭 플로렌틴 감독의 ‘언디스퓨티드 3’가 선정됐다.

[사진 제공 = 각 영화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