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탈락’ 미국, 세르비아에 석패…女 배구 결승 좌절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여자배구 전통의 강호 미국이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미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르카나징뉴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준결승에서 난적 세르비아에게 2-3(25-20, 17-25, 21-25, 25-16, 13-15)으로 패했다.

‘죽음의 조’ B조에서 전승으로 예선 1위를 기록한 미국은 8강에서 일본을 잡고 가볍게 4강에 올랐다. 상대는 예선서 3-1로 승리를 거둔 세르비아. 그러나 ‘강호’ 러시아를 꺾고 올라온 세르비아는 예선과는 전혀 다른 팀이었다.

미국은 첫 세트를 가져가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곧바로 뒤집어졌다. 상대 주포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와 티아나 보스코비치에게 연달아 득점을 내주며 2,3세트를 헌납했다. 세트스코어는 1-2. 한 순간에 탈락위기에 몰렸다.

4세트를 잡아내며 겨우 균형을 맞춘 미국은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카스타 로위가 연속득점으로 폭발하며 리드를 잡았지만 세트 후반 범실로 동점을 허용했다. 보스코비치에게 마지막 일격을 당하며 세트를 13-15로 내주고 말았다.

미국은 22일 중국과 네덜란드의 4강전 패자와 동메달을 놓고 마지막 일전을 갖는다.

[미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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