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이창훈 16살 연하 아내, 첫 방송 후 악플에 '눈물'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이창훈 아내가 네티즌들의 악플에 눈물을 흘렸다.

1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배우 이창훈 가족의 캠핑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창훈 가족은 야외서 저녁 식사를 준비했고, 이창훈은 아내에 "김치볶음밥을 해달라"라고 부탁했다.

이에 아내는 제작진에 "남편 앞에서 뭘 하면 막막하다. 남편이 뭘 시키면 머릿속이 하얘진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니까 더 못하겠다. 할 수 있는데도 막막해진다"라며 걱정했지만 이창훈은 아내가 만든 김치볶음밥에 "정말 완벽하다. 10년 만에 처음 먹었다"라며 극찬했다.

이어 이창훈 가족은 방송 출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아내는 이창훈에 "방송 나가고 주위 반응이 어땠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창훈은 "'불쌍하다'라고 했다. 난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는데 엄마랑 딸만 둘이 놀고 왜 아빠는 혼자 일만 하느냐고 하더라"라고 답했고, 아내는 "내가 솔직히 일을 안 하지는 않지 않냐"라며 억울해했다.

특히 아내는 이창훈에 "'아빠본색' 방송 이후 댓글에 '부부 상담받아라', '아내가 철이 없다'라고 하더라. 당신이 보기에도 내가 철이 없냐"라고 물었고, 이창훈은 "물론 사람들에게 다 철이 있을 순 없다"라며 아내를 위로했다.

또 이창훈은 제작진에 "첫 방송 나가고 아내가 밤에 많이 울었다. 네티즌들이 남긴 악플에 힘들어했다. 아내가 울먹이면서 미소도 지었지만 나한테 '내가 평상시에 당신한테 못해?'라고 묻더라. 그래서 '조금 차가운 건 있다'라고 답했더니 '내가 그랬던 거 같아'라고 했다. 너무 고마웠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이창훈은 아내에 "지난 방송서 내가 효주의 아침밥을 빨리 차려줘야겠다는 생각에 당신을 너무 투명인간 취급한 거처럼 보이더라. '저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미안함을 전했고, 아내는 "매일 아침 기분이 안 좋긴 하다. 밤에 잠을 잘 못 잔다. 당신한테 차갑고, 예민하게 대한 부분들을 방송으로 보니까 알겠더라"라며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사진 = 채널A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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