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한화, 시즌 초와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시즌 초와 분위가 자체가 다르다.”

1위 두산 베어스가 최근 4연패에 빠졌다. 지난 27일 고척 넥센전을 시작으로 2연패를 당한 뒤 홈으로 돌아와 한화에게 이틀 연속 한 점차 패배를 당했다. 4연패 기간 동안 2위 NC도 1승 3패를 기록해 순위가 뒤집히지 않았지만 한 때 6.5경기였던 격차는 어느새 2.5경기로 좁혀졌다.

특히 지난 29~30일 한화전 패배가 뼈아팠다. 두산은 시즌 초 최하위에서 맴돌던 한화를 상대로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순위 상승의 힘을 얻었다. 그러나 29일에는 무려 8-3으로 앞서던 경기를 연장 접전 끝에 내줬고 30일 역시 불펜진의 난조로 경기 후반 대량실점하며 힘을 잃었다. 2번의 패배 그 이상의 충격이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한화가 아무래도 시즌 초와 분위기 자체가 달라졌다”라고 2번의 맞대결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발투수가 조금만 버텨주면 불펜진이 좋다보니 계산이 선다. 타선에서도 송광민이 돌아왔고 윌린 로사리오가 좋은 타격감을 자랑한다. 김태균 역히 한결같은 활약을 펼친다”라고 구체적으로 좋아진 분위기를 설명했다.

두산은 잠시 후 열리는 한화전에서 마이클 보우덴을 앞세워 4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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