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용희 감독 "임준혁 영입, 필요한 부분 채웠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서로 필요한 부분을 채웠다."

SK가 트레이드 마감일에 KIA와의 1대1 트레이드를 단행, 고효준을 내주고 임준혁을 영입했다. 양 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SK는 김광현의 공백과 선발진 후미를 보강하기 위해 선발투수 임준혁이 필요했다. 반면 KIA는 믿을만한 좌완 불펜자원이 부족한 상황서 고효준이 필요했다.

김용희 감독은 "서로 필요한 부분을 채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선발투수가 부족하다. 임준혁을 선발로 쓸 수 있는 자원으로 보고 영입했다. 다음주 화요일에 곧바로 1군에 합류시킬 것이다. 몸 상태에 이상만 없으면 다음주에 곧바로 선발로 나갈 수도 있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를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KIA도 고효준이 필요했다"라고 간략하게 짚었다. 이어 "트레이드는 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 이 팀이 과거에 정말 잘했던 팀이지만, 시간이 많이 지났다. 과거에 잘 했던 선수들의 기량은 시간이 흐를수록 떨어지게 돼 있다. 그런 부분을 감안해야 한다. 트레이드도 하고, 육성도 하고, 드래프트에서도 잘 뽑아야 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팀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SK 왕조도 어느덧 거의 10년 전 얘기다. 이미 이만수 전 감독 시절을 거치며 2007~2008년, 2010년 우승 멤버가 많이 떠난 상태다. 김 감독은 과거 전력구성에 만족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트레이드는 언제든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고, SK는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김용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