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대타로 나서 고의사구… 시애틀은 2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대타로 나서 볼넷을 얻었다. 시애틀은 연패를 끊었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인터리그에 대타로 출장,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이대호의 시즌 성적은 75경기 타율 .262(206타수 54안타) 12홈런 37타점 24득점 51삼진 12볼넷이 됐다.

전날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대호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선발 1루수로 애덤 린드가 나섰다. 내셔널리그 룰로 경기가 치러지는 관계로 지명타자 자리는 없었다.

이대호는 팀이 4-1로 앞선 9회초 2사 2, 3루에서 투수 에드윈 디아즈 타석 때 대타로 등장했다. 결과는 다소 허무했다. 컵스가 고의사구를 선택한 것. 이대호는 타석에 서 있다가 1루를 밟았다.

한편, 경기에서는 시애틀이 역전승했다. 6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선취점은 컵스가 뽑았다. 컵스는 7회말 하비어 바에즈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얻었다.

시애틀도 물러서지 않았다. 7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시애틀은 8회초 레오니스 마틴의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은 뒤 상대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의 폭투로 한 점을 보탰다. 이어 9회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이날 승리로 시애틀은 2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52승 50패를 기록했다. 컵스는 3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62승 41패가 됐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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