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대수비' 볼티모어, 토론토에 패하며 5연패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현수가 대수비로 나선 가운데 볼티모어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1-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볼티모어는 5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58승 45패를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도 토론토에 내줬다. 토론토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59승 45패가 됐다.

복귀 이후 4경기 연속안타를 날린 김현수는 이날 8회말 대수비로 출장했다.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시즌 성적은 51경기 타율 .325(166타수 54안타) 3홈런 11타점 1도루 19득점.

선취점은 볼티모어가 뽑았다. 볼티모어는 2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터진 페드로 알바레즈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한 토론토는 5회 경기를 뒤집었다. 데본 데이비스의 솔로홈런으로 1-1 균형을 이룬 토론토는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에드윈 엔카네시온의 1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트로이 툴로위츠키의 밀어내기 볼넷과 러셀 마틴의 2타점 2루타, 케빈 필라의 2타점 2루타로 5점을 추가하며 순식간에 7-1로 달아났다.

토론토는 7회에도 필라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볼티모어는 2회 득점 이후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며 완패했다.

이날 볼티모어 타선에서는 아담 존스가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4번 크리스 데이비스와 5번 마크 트럼보가 나란히 4타수 무안타 삼진 3개로 부진했다.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는 5회 무너지며 4⅓이닝 5피안타 5탈삼진 5볼넷 5실점, 시즌 3패(3승)째를 안았다.

토론토는 선발 J.A. 햅의 7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3볼넷 1실점 호투 속 타선까지 응집력을 보이며 동부지구 선두 자리에 등극했다. 햅은 시즌 14승(3패)째.

[김현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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