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굿와이프' 유지태VS윤계상, 시청자도 고민스럽다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굿와이프' 두 남자를 둘러싼 고민, 전도연만의 고민이 아니다.

3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극본 한상운 연출 이정효) 8회에는 김혜경(전도연)을 중심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보이는 이태준(유지태)과 서중원(윤계상)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준과 중원은 혜경을 향한 각기 다른 마음을 드러냈다. 태준은 정치적인 야욕을 드러내며 아내 혜경이 자신의 곁에 있기를 바랐다. 앞서 결혼 전, 교통사고로 사람을 친 태준은 야욕을 위해 혜경에게 덮어씌웠고 이기적인 마음은 결혼을 해서도 마찬가지였다.

태준은 이유야 어찌됐든 매춘부와 하룻밤을 보낸 불륜을 저질렀고, 아내 혜경을 실망시켰다. 태준은 자신의 과거를 인정하면서도, 혜경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려 했고 15년 만에 변호사로 복직한 혜경을 남몰래 도와주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혜경을 전부터 좋아해왔던 중원은 더 적극적으로 혜경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조국현(고준)으로부터 혜경이 위험에 처한 것을 알게 된 중원은 혜경에게 달려갔고, 태준에게 "혜경이 지금 어디있어! 털 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나한테 죽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준은 조국현에게 "와이프 다치는 거 싫지 않나. 그럼 우리끼리 얘기하자"라며, 옆에 있던 포크로 조국현의 손을 찍어, 섬뜩함을 자아냈다. 결국 혜경을 위험 속에 지켜냈지만, 그의 곁에 있는 사람은 중원이었다. 중원은 "너한테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며 혜경에게 자신의 마음을 또 한 번 고백했다.

하지만 혜경의 대답은 충격적이었다. 헤경은 중원에게 "지금 내게 남아있는 건 로맨스가 아니라 계획이야. 애들이 중요해. 내가 남편을 떠나고 너한테 가면? 그럼 어떻게 되는 건데?"라고 말했고 그의 마음을 거절했다. 그럼에도 혜경은 정작 남편인 태준에게도 선뜻 다가가지 못했다.

8회를 본 시청자들은 태준과 중원, 각자를 응원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는 두 남자 모두, 방법은 다르지만 혜경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기 때문. 마치 '응답하라' 시리즈의 남편찾기처럼, 어느 한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두 남자의 매력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굿와이프' 8회.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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