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무도' 반전의 반전, 소유권 분쟁도 '히트다 히트!'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무한도전'이 '히트다 히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주장을 벌인 가운데, 반전의 반전을 거듭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 491회에는 '히트다 히트'를 둘러싼 박명수와 하하의 법적 공방 2탄이 그려졌다. 앞서 증인으로 김영철, 김현철 등이 등장한 가운데, 2탄에는 김신영이 출연했다.

김신영은 최근 동영상 루머에 시달린 바, "여기까지 걷는데 어려웠다. 요즘 긴 곤욕을 치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당연히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라는 유재석의 말에, 김신영은 "지금 그 자리냐. 내가 아니라고 몇 번 얘기했냐. 점이 다르다, 점이. 이미 꺼진 불, 몇 번이나 살리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신영은 '히트다 히트'에 대해, " 라디오에 제보가 많이 들어왔다. '히트다 히트' 언니껀데 왜 박명수 씨가 많이 하냐고 하더라"라며, "우리 할머니가 고스톱을 칠 때, 새가 한 마리 들어왔을 때 '아따, 히트네'라고 했다. '히트다!'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히트다 히트'가 김신영이 원조라고 굳혀지는 상황에서,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유재석은 시청자가 제보한 영상을 공개, 김신영이 방송에서 사용하기 더 앞서 정준하가 '무한도전'에서 사용한 것. 이 영상을 본 멤버들은 충격에 빠졌고 정준하는 크게 반색했다.

유재석은 "이런 경우 정준하도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느냐"라고 말했고, 변호사는 "정준하의 영상을 보면서 마음이 굳혀졌다. '히트다 히트'는 우리 모두의 언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의 모든 주장을 들은 변호인단은 4대2로 박명수의 손을 들어, 반전을 낳았다. 손정혜 변호사는 "도의상 이익의 부분, 적정한 수준으로 배분하는 게 좋겠다"라고 말했다.

양지민 변호사는 "이미 합의안은 나와있다. 그러니까 아이디어 제공 차원에서 가방 하나를 주면 된다"라며, "그리고 나서 편안하게 광고 수익을 올리면 되지 않을까"라고 판단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유행어에 대한 권리를 강화하는 것이 예능인들의 권익 보호에 유리하다"라고 말했고, 하하는 "밥차를 쏘고, 박명수에게는 가방 선물을 하겠다"라고 말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이날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히트다 히트' 소유권 분쟁은 그 자체만으로도 '히트'를 쳤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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