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굿와이프' 위기의 전도연…유지태와 이혼vs윤계상과 새 시작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김혜경(전도연)과 이태준(유지태)이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의심과 갈등은 극대화되고 있다.

29일 방송된 tvN ‘굿와이프(연출 이정효 극본 한상운)’에서는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김혜경과 이태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혜경과 이태준의 사이는 이제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우선 김혜경과 서중원(윤계상)은 자신들이 키스한 일을 잊지 못하고 혼란스러워 했다. 물론 김혜경이 “어제 있었던 일 내가 잘못한 것이다. 그러니 더 말하지 말자. 우린 친구기 때문이다. 이제 너까지 잃고 싶지 않다. 나 지금하는 일이 좋고 여기있는게 좋다. 일을 시작하고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고 있다. 너가 이러면 나 여기 있을 수 없다. 넌 대표고 난 부하직원이다. 친구에 회사까지 잃고 싶지 않다. 어제 있었던 일은 잊자”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며 선을 그었지만, 한 순간에 정리될 감정은 아니었다.

심지어 김혜경은 서중원과 키스한 후 괴로움에 이태준과 잠자리를 가졌지만, 오히려 감정만 더 복잡하게 만들 뿐이었다. 이후 김혜경은 이태준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그럴수록 이태준의 의심은 커져만 갔다. 심지어 김혜경의 서랍에서 콘돔을 발견한 후에는 김혜경과 서중원이 관계를 갖는 장면을 상상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김혜경이 변호를 맡고 있던 장대석(채동현)은 과거 담당했던 사건의 증인 살해 혐의로 긴급체포를 당하게 됐다. 김혜경은 사건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장대석의 사건이 조국현(고준)과 이태준의 부정부패 의혹과 연관이 있다고 의심하게 됐다. 특히 서국현과 이태준이 함께 있는 현장을 포착하면서 김혜경의 마음은 완전히 돌아섰다.

힘들긴 서중원도 마찬가지였다. 여러 가지 감정 때문에 마음가는 대로 행동을 못한다고 김단(나나)에게 고백한 서중원은 시종일관 멍한 상태였다. 이에 김단은 “나처럼 일단 저질러라. 수습도 후회도 그 다음에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서중원이 다시 한번 김혜경의 마음을 표현할지, 김혜경과 이태준의 사이를 완전히 정리하게 만드는 매개체가 될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김혜경은 이혼을 결심한 듯 보였다. 김혜경은 집으로 돌아와 “당신 하는 짓 보면 내가 더럽고 죄많은 사람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우리가 왜 더 같이 살아야 돼?”라며 몰아세웠다. 심지어 서중원을 만나러 나갈 채비를 했다.

이때 이태준은 “그래서 나보다 더 아끼는 사람이라도 찾은거냐. 이렇게 가면 우리는 다음에 어떻게 되는거냐”고 물었다. 이에 김혜경은 싸늘한 눈빛을 보내며 “우리한테 다음이 있어?”라고 되물었다. 이태준과의 부부 사이를 정리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그러나 예고편에 따르면 이태준은 “다시 좋은 검사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김혜경의 얼굴을 쓰다듬는다. 이태준이 진심으로 김혜경을 잃지 않기 위해 고백한 것인지, 아내를 옆에 두고 여론을 움직이려는 꿍꿍이를 꾸미는 것인지 속내를 알 수 는 없지만 두 사람 사이의 균열은 쉽게 메워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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