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실점' NC 스튜어트, 아깝게 날아간 10승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과연 '후반기의 사나이'다운 면모다.

비록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지난 해 후반기에 보여준 '에이스 모드'가 다시 발동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NC 재크 스튜어트는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9차전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팀이 1-0으로 리드하던 8회초 김진성에게 바통을 넘겼으나 1-2로 역전을 당하면서 시즌 10번째 승리는 날아갔다.

이날 스튜어트의 최고 구속은 150km. 그의 이날 마지막 투구 역시 150km 직구였다.

7회초 2사 2루 위기. 스튜어트는 LG가 대타로 루이스 히메네스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흔들림 없는 피칭을 이어갔다. 오히려 더욱 공격적이었다. 순식간에 2스트라이크를 잡은 스튜어트는 이날 최대 위기에서 최고 구속인 150km 직구로 히메네스를 3구 삼진 처리했다.

스튜어트는 후반기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23일 광주 KIA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했다.

지난 해에도 후반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후반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2.19로 강력한 투구를 보여줬다. NC가 플레이오프로 직행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올해는 전반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4.80으로 지난 해의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으나 후반기에서 2경기 14이닝 무실점으로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다만 이날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재크 스튜어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