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호투' LG 임찬규, NC전 5이닝 1실점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106일 만에 1군 마운드를 밟은 LG 우완투수 임찬규(25)가 깜짝 호투를 펼쳤다.

임찬규는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4월 14일 잠실 롯데전 이후 106일 만에 1군 경기에 등판한 임찬규는 올 시즌 최고 피칭으로 남은 시즌을 기대케했다.

1회말 좌전 안타로 나간 박민우가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한숨을 돌린 임찬규는 나성범을 삼진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데 이어 2회말 에릭 테임즈와 박석민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3타자 연속 삼진을 잡는 기염을 토했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이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2사 후 김준완을 볼넷, 박민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놓였으나 나성범을 2루 땅볼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말에는 2아웃을 먼저 잡고도 1실점을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김준완과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임찬규는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주는 동시에 폭투를 범해 3루주자 김준완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2루에서 홈플레이트까지 파고든 박민우가 태그 아웃되면서 이닝이 종료된 것이 위안거리였다.

임찬규는 0-1이던 6회말 교체돼 승리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임찬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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