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맨 정형돈이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하는 가운데 소속사가 밝힌 이유는 심적 부담감 탓이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29일 정형돈이 "'무한도전'에 복귀해 정상적으로 활동하기에는 아직 건강이 완전하게 좋지 않은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많은 분이 희망하는 복귀를 무작정 미루고만 있는 것은 적지 않은 심적 부담감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정형돈이 방송 활동을 중단한 건 지난해 11월. 당시 건강 문제로 활동을 전면 중단했는데, 이후 복귀설이 제기되고 '무한도전' 팬들의 바람도 컸으나 결국 이같은 기대가 도리어 정형돈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왔던 것으로 풀이된다.

소속사는 정형돈이 제작진과도 만나 상의를 통해 "복귀 시점을 구체적으로 의논했다"면서도 "그러나 '무한도전' 특유의 긴장감과 중압감을 안고 방송을 하기에는 자신감이 부족한 상황이며, 다시 커질지도 모를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고민 끝에 결국 정형돈의 뜻대로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무한도전'은 현 '5+1 체제'로 유지될 전망이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광희 등이 고정 멤버로 최근 양세형이 반고정 멤버로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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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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