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아빠같은 아빠 될래"…'아버지와나' 바비, 사랑 넘치는 여행의 끝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아빠같은 아빠가 될거예요.”

28일 방송된 tvN ‘아버지와 나’ 9화에서는 부자보다는 친구 사이로 보일 만큼 흥겨운 바비 부자의 즉흥 하와이 여행 마지막이 공개됐다.

개구쟁이같은 부자는 어머니 몰래 비상금 공모 작전을 펼치는가 하면, 하와이안 셔츠로 커플룩을 맞추고 멋을 부려 눈길을 끌었다. 마치 영화 한 장면을 연출하는 듯 “헤이 브라더~”라며 허세를 부리기도 했다. 부자가 아닌 절친한 ‘친구’같은 모습이었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햄버거로 저녁 식사를 해결하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부는 곳에 자리를 잡으며 솔직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바비 아버지는 아들의 솔로 앨범에 대해 물었고, 바비는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내 싱글이 나오는 것에 만족한다. 내 노래가 홍대에서 한번만 울려 퍼져도 좋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디션 프로그램이 이름을 확 띄울 순 있다. 난 ‘쇼미더머니’에서 1등을 했다. 그래서 노래가 계속 나와야 하는데 대중이 좋아하는 노래가 없으면 그냥 끝이다. 내가 긴장되는게 이런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바비의 속내를 들은 아버지는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 와중에 바비는 늦은 밤 하늘에 떠 있는 별을 자꾸만 신경썼다. 알고보니 아버지가 여행에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이 ‘바비와 별을 보며 잠들기’였던 것. 이 내용을 알고 있던 바비는 아버지가 그토록 보고 싶어하던 별을 찾아나섰고,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아버지는 바비를 위해 그림 한 장을 선물했다. 하와이 바닷가에서 함께 손을 잡고 놀았던 순간을 그림으로 담은 것.

이후 바비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도 가족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과거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홀로 한국에 왔을 당시를 회상하며 “죽도록 가족이 보고싶은데 그럴 수 없는 현실이 너무 힘들었다. 일주일 내내 계속 울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내가 나중에 아이를 갖게 된다면 아빠같은 아빠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이며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강조했다. 이렇게 바비 부자의 흥 넘치고 사랑 넘치는 여행은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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