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도루' 한화 김태균 "SK 타선 강하다고 생각했다"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홈런으로 팀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김태균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1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정근우와 윌린 로사리오의 홈런, 이태양의 6⅓이닝 2실점 호투를 묶어 12-8 승리를 따냈다.

김태균은 한화가 5-0으로 앞선 2회말 2사 1루서 박종훈의 초구를 공략, 비거리 115m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몸쪽 낮은 코스에 형성된 129km 직구를 놓치지 않은 것. 김태균은 이 홈런 덕분에 통산 1,083타점을 기록, 이 부문 단독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균은 이어 3회말 1사 3루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태균은 이후 도루에 성공했고, 이후 김경언의 내야땅볼 때 병살타를 면했다. 덕분에 한화는 1득점을 추가할 수 있었다. 김태균은 다음 타석 때 신성현과 교체됐다.

다만, 이 장면에 대한 해석이 분분했다. 큰 점수 차에서 흔히들 말하는 야구의 불문율, 프로는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의견이 평행선을 이뤘다.

김태균은 도루를 시도한 상황에 대해 “도루가 나온 것은 3회말이었는데, SK 타선이 강하다고 생각해서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판단해 도루를 시도했다”라고 말했다.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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