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되나…크루슈다 도핑 양성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장미란이 뒤늦게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 전망이다.

국제역도연맹(IWF)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 나선 선수들의 소변, 혈액 샘플을 채취해 재조사한 결과 11명에게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됐다. 그 중 6명은 메달리스트다”라고 발표했다.

6명 중 런던올림픽 여자 역도 최중량급(75kg) 동메달리스트인 흐리프시메 크루슈다(아르메니아) 포함됐다. 당시 크르슈아는 한국의 역도영웅 장미란과 동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장미란은 인상 125kg, 용상 146kg, 합계 289kg을 들어 올려 4위에 오른 반면 크르슈아는 합계 294kg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이번 크르슈다의 금지 약물 양성 반응으로 동메달이 박탈될 전망이다. 크르슈다의 메달 박탈이 확정될 경우 4위였던 장미란이 자연스레 동메달리스트로 기록된다.

장미란이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가 될 경우 올림픽에서 금(2008 베이징), 은(2004 아테네), 동메달을 모두 걸어본 선수가 된다.

[장미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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