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애 "임신 4개월째, 생각보다 빨리 찾아와…성별 상관 없다" [화보]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방송인 이지애가 결혼 6년 만에 임신 사실을 공개하며 화보를 촬영했다.

이지애는 한류 연예패션 매거진 'GanGee(간지)' 8월호 표지를 장식, '백조의 호수' 화보를 통해 '순백의 미'와 본연의 순수한 매력을 발산했다.

공개된 화보에서 이지애는 순백의 드레스를 착용, 마치 한마리 백조가 호수가에 머무는 듯한 우아한 자태를 드러냈다. 특히 '백조의 호수'='발레' 라는 공식을 깨고 퓨전 형식의 콘셉트를 통해 매력 넘치는 화보를 완성했다.

화보는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에서 진행됐다. 촬영 당일 폭염주의보가 발령, 야외 촬영을 하기에는 최악의 날씨였다. 이지애는 임신중임에도 불구 6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자신에게 건넨 미니 선풍기를 스태프들에게 돌려 바람을 전하는 등 연신 배려 했으며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이지애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임신 4개월 째다. 5월 23일에 처음 알게 됐다"고 임신 소식을 전한 뒤 "나도 남편도 얼떨떨 했다. 사실 가을 쯤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여행 계획도 많이 잡아 놨었다. 생각보다 빨리 찾아 왔다"고 밝혔다.

이지애는 "성별은 상관 없다. 그래도 솔직한 마음으로는 평생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딸이었으면 한다"며 "아들 낳은 선배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오히려 엄마가 주는 것 보다 아이에게 받는 사랑이 더 크다고 하더라. 남편 같은 아들이라면 더 없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지애는 태명을 묻는 질문에 "사실 태명을 2011년에 지어 놨다"며 "저희가 10월 9일 한글날에 결혼식을 올렸다. 저와 남편 둘 다 아나운서지 않나. 한글은 각별하다. 결혼 이듬해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를 보면서 '이도'라는 이름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태몽에 대해서는 "남편이랑 같은 날 다른 꿈을 꿨다. 꿈에서 친정 어머니가 미역국을 끓여 주셨는데 그 안에 반짝거리는 귀걸이가 있더라. 딸이지 않을까 싶었다"며 "그런데 남편은 꿈에서 튼튼한 뿌리를 세 개 캤다고 하더라. 알아보니 뿌리는 아들이란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특히 이지애는 6년 만에 임신에 대해 "사실 결혼 초기에는 이런저런 상황 때문에 쉽지 않았다. 여러 가지 일들이 복합적으로 터졌다. 그러다 2014년에 회사를 그만 두면서 자리잡을 시간이 필요 했다"며 "사실 남들이 뭐라 하는 건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내 자신이 흔들리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적당한 때에 적당한 궤적을 긋는 것이 중요하고, 가장 좋은 때 운명적으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지애는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 '6시 내고향', '상상 플러스', '세대공감 토요일', '생생정보통' 등을 통해 국민 아나운서로 발돋움 했으며 지난해 '진짜사나이-여군특집'에 출연하며 또 한 번 큰 사랑을 받았다. 2010년 MBC 김정근 아나운서와 결혼했다.

이지애의 화보와 결혼부터 프리선언, 임신까지 비하인드 스토리는 'GanGee' 8월호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이지애. 사진 = 'GanGee'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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