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자욱 “싸이클링 히트?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삼성 구자욱이 싸이클링 히트에 3루타 한 개가 모자란 활약을 펼쳤다.

구자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10-6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구자욱은 3루타를 기록하지 못해 싸이클링 히트 달성에 실패했다. 1회말 우전안타를 때린 구자욱은 3회말에는 2루타, 6회말에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대기록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마지막 8회말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구자욱은 싸이클링 히트는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구자욱은 “마지막 타석에서 3루타는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안타 하나만 더 치기를 바랬다. 원래 3루타가 잘 나오지 않는 구장이다. 싸이클링 히트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홈런 목표는 따로 없다. 안타를 많이 치고 싶은 생각 뿐이다. 3번 타순을 겪어보니 1번 타순에 비해 준비할 시간이 많아 편한 것 같다. 개인 목표보다는 항상 팀의 승리를 위해 뛰고 있다.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구자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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