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 데뷔 첫 승’ LG, 롯데 꺾고 2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LG가 허프의 호투에 힘입어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 트윈스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0차전에서 7-1로 승리했다. LG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성적 37승 1무 50패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5할 승률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44승 46패.

경기 초반 KBO리그 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데이비드 허프(LG)의 호투가 빛났다. 허프는 3회까지 삼진 4개를 곁들여 단 9타자만을 상대했다. 150km에 달하는 직구의 몸쪽 제구가 예리하게 이뤄졌다.

허프의 호투에 LG 타선도 힘을 냈다. LG는 3회말 선두타자 손주인, 김용의가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이천웅의 번트 때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타구를 잡아 2루에 재빨리 던졌으나 송구가 크게 빗나갔다. 그 사이 손주인이 홈을 밟으며 LG가 선취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무사 2, 3루의 찬스. LG는 박용택의 희생플라이, 루이스 히메네스의 내야 땅볼을 묶어 침착하게 2점을 더 보탰다. 5회까지 무득점에 묶인 롯데는 6회 선두타자 이여상의 3루타에 이은 문규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LG는 곧바로 6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의 큼지막한 솔로포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7회에는 1사 후 손주인의 내야안타, 김용의의 볼넷에 이은 상태 폭투와 실책, 오지환의 적시타로 대거 3점을 추가했다.

LG 선발투수 허프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KBO리그 첫 승에 성공했다. 이어 김지용-진해수-임정우가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한 손주인, 박용택의 활약이 빛났다.

반면 롯데는 선발투수 박세웅이 6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5실점(3자책) 투구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도 단 3안타 밖에 때려내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주전 포수 강민호와 3루수 황재균의 공백이 아쉬웠던 경기였다.

[데이비드 허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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