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 결승포’ 한화, SK에 완승…장민재는 4승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가 윌린 로사리오와 송광민의 홈런, 장민재의 호투 등을 묶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 이글스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8-0 완승을 거뒀다.

7위 한화는 최근 3경기서 2승을 따낸 한화는 포스트시즌 커트라인인 5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4경기로 줄였다. 6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는 여전히 2경기. 더불어 한화는 이날 KBO리그 역대 6호 팀 통산 3만 4,000안타를 돌파했다.

반면, 4위 SK는 3연승에 실패했으나 5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 1.5경기는 유지됐다.

로사리오가 결승홈런을 터뜨렸고, 송광민은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이인 14호 홈런을 때렸다. 장민재는 5⅔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4승째를 챙겼다.

한화는 2회말 0-0 균형을 깼다. 한화는 1사 후 타석에 선 로사리오가 브라울리오 라라를 상대로 비거리 125m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한화는 이어 1사 3루서 차일목이 3루 주자 신성현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2루타를 때렸다.

한화는 3~4회말 안타가 나오지 않는 등 공격이 잠시 정체현상을 보였다. 송광민(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 신성현(볼넷)이 각각 출루했으나 이마저 후속타 불발로 추가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하지만 한화는 장민재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덕분에 주도권을 지켜나갔다. 장민재는 5회초까지 2피안타 2볼넷만 남기며 SK 타선을 무득점으로 틀어막았다.

한화가 격차를 벌린 건 5회말이었다. 1사 후 정근우가 유격수 헥터 고메즈의 실책으로 출루한 한화는 이용규의 안타까지 묶어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한화는 이어 송광민과 김태균의 적시타, 김경언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총 3득점을 뽑아냈다.

6회초 2사 1, 3루 위기서 장민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이 급한 불을 끄자 한화 타선은 또 한 걸음 달아났다. 6회말 1사 후 차일목(볼넷)과 정근우(안타)가 연속으로 출루한 한화는 이용규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송광민이 격차를 8점으로 벌리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승기를 잡은 한화는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정진도 2이닝 동안 SK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고, 결국 무실점 경기를 펼친 끝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윌린 로사리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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