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또 봉쇄’ 한화 장민재, 4승 요건…QS는 눈앞서 놓쳐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장민재가 또 다시 SK에 강한 면모를 뽐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장민재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87개 던졌다.

장민재는 초반 SK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1회초 1사 1루서 김성현의 병살타를 유도한 장민재는 2회초는 야수들의 호수비를 더해 삼자범퇴 처리했다. 장민재는 타선 덕분에 2-0으로 앞선 채 맞이한 3회초 2사 후 박재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지만, 헥터 고메즈를 유격수 땅볼로 막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초 1사 후 김성현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장민재는 흔들리지 않았다. 정의윤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한데 이어 최정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것.

5회초 역시 장민재의 실점은 ‘0’이었다. 장민재는 김강민-이재원을 범타 처리한 후 김동엽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박재상을 투수 땅볼로 막아내며 한화의 리드를 지켰다.

다만, 퀄리티 스타트는 눈앞에서 놓쳤다. 장민재는 5-0으로 앞선 6회초 2사 이후 김성현, 정의윤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한화 코칭스태프는 이 시점에 장민재 대신 송창식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송창식은 최정과의 승부를 삼진으로 마무리했다.

장민재는 이날 경기 전까지 35경기에 등판, 3승 3패 1홀드 평균 자책점 4.38을 기록 중이었다. 이 가운데 선발로 나선 5경기에서는 2승 2패 평균 자책점 3.32를 남겼고, 특히 SK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날 전까지 SK를 상대로 나선 3경기 성적은 2승 평균 자책점 1.56이었다.

[장민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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