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라라, 4⅓이닝 6피안타 5실점…2승 실패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투수 브라울리오 라라가 2승째를 따내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2패 위기에 놓였다.

라라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라라는 4⅓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라라의 출발은 매끄럽지 못했다. 1회말은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2회말에 흔들렸다. 1사 후 윌린 로사리오에게 비거리 125m 솔로홈런을 맞은 라라는 이어 신성현에게도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라라는 이어 실책까지 범했고, 그 사이 신성현은 3루까지 밟았다.

양성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 급한 불을 끄는 듯했던 라라는 이어 차일목에겐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맞아 1실점을 추가한 채 2회말을 마쳤다.

라라는 이후 잠시 안정을 되찾았다. 3회말 1사 후 송광민에게 스트라이크 낫아웃 이후 폭투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김태균과 김경언을 연달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4회말에는 1사 후 신성현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견제를 통해 아웃카운트를 추가했고, 양성우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5회말 찾아온 위기는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1사 후 정근우의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헥터 고메즈가 실책을 범해 출루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라라는 이후 이용규와 송광민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았고, 1실점이 추가됐다.

결국 라라는 SK가 0-3으로 뒤진 5회말 1사 1, 3루서 마운드를 문승원에게 넘겨줬다. 문승원은 김태균에게 적시타를 맞은데 이어 김경언에게는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라라의 최종기록은 5실점(2자책)이 됐다.

웨이서 공시된 크리스 세든을 대신해 SK 유니폼을 입은 라라는 올 시즌 3경기에 등판, 1승 1패 1홀드 평균 자책점 2.61을 남겼다. 지난 14일 KIA 타이거즈전이 가장 최근 등판한 경기였다. 한화를 상대로 등판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브라울리오 라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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