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만루포·헥터 5승’ KIA, kt 꺾고 2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IA가 타선 폭발에 힘입어 2연패에서 탈출했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13-0으로 승리했다. KIA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성적 41승 1무 48패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35승 2무 51패가 됐다.

3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0의 균형을 먼저 깬 건 KIA. KIA는 4회말 노수광-브렛 필의 연속 안타에 이은 나지완의 3점 홈런으로 단숨에 스코어 3-0을 만들었다.

4회 1사 후에는 강한울, 신종길이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냈고 노수광이 우전안타를 때려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필은 여기서 개인 통산 4번째 만루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IA의 화력은 경기 후반에도 계속됐다. 7회 2사 만루에서는 서동욱이 적시 2루타로 2타점을 올렸고 8회에는 오준혁-김주형-이홍구-노수광이 4타자 연속 안타를 터트렸다. 홍재호의 희생플라이와 대타 김원섭의 적시 2루타까지 더해져 스코어는 13-0이 됐다.

KIA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6패)을 챙겼다. 이어 최영필-김윤동-한기주가 뒤를 책임졌다. 타석에서는 노수광(5타수 4안타 1타점), 필(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의 활약이 빛났다.

반면 kt 선발투수 트래비스 밴와트는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6실점 부진에 시즌 7패(4승)를 기록했다. 이어 나온 이창재(⅔이닝 1실점)-이상화(2⅓이닝 6실점)도 제구가 좀처럼 되지 않았다.

[브렛 필(첫 번째)-헥터 노에시(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KIA 타이거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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