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레일리, LG전 타선 지원에도 4⅓이닝 7실점 부진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레일리가 타선의 득점 지원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브룩스 레일리(롯데 자이언츠)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는 88개.

레일리가 후반기 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시즌 성적은 19경기 6승 5패 평균자책점 3.70.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0일 사직 KIA전에서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5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LG를 상대로는 올해 완봉승 한 번(4월 14일)을 비롯해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3.86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2점의 리드를 안고 출발한 1회. 1사 후 볼넷과 폭투로 주자 2루의 위기에 처했으나 박용택-루이스 히메네스를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레일리는 3-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 채은성의 볼넷과 도루에 이어 이형종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6-1로 앞선 3회에는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게다가 4회초 황재균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김문호의 만루포가 터지며 레일리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레일리는 10-1로 리드한 4회부터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1사 후 정성훈-이형종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실점했고 유강남 볼넷 이후 오지환에게 2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용의, 손주인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9점 차였던 스코어는 5점 차로 좁혀졌다. 박용택의 병살타 덕에 추가 실점은 없었다.

레일리는 5회 선두타자 히메네스를 중견수의 실책성 플레이 탓에 출루시켰다. 채은성을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으나 결국 정성훈에게 2점 홈런을 맞고 박진형과 교체됐다.

[브룩스 레일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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