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3파전①] '인천상륙작전' 리암 니슨·첩보액션·스케일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과 국내 대표 연기파 배우 이정재, 이범수가 만났다.

27일 개봉한 작품 중 하나인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실화 속 숨겨진 영웅들을 조명하며 2016년 여름 극장가 관객들을 만난다.

'인천상륙작전'은 5000:1의 성공 확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맥아더 장군의 지시를 받아 'X-RAY' 작전을 수행한 첩보부대와 연합작전을 펼치는 켈로부대들의 숨겨졌던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정재는 신분을 숨기고 북한군으로 위장한 장학수 대위 역을 맡아, 인천 사령부로 잠입한 림계진 역의 이범수와 치열한 심리전을 그린다. 북한군의 눈을 피해 정보를 빼내려는 첩보대원의 긴박한 첩보작전은 긴장감을 선사한다. 카리스마의 장학수와 날카로운 칼날 같은 모습의 림계진은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는 긴장감을 높인다. 특히 '태양은 없다'(1999)와 '오! 브라더스'(2003)에 이어 세 번째 만남인 이정재와 이범수의 합은 두 말할 것 없다.

이정재와 이범수의 조합과 더불어, '인천상륙작전'에 화룡정점을 찍은 리암 니슨은 더글라스 맥아더 역을 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영상물과 다큐멘터리를 참고했다. 할리우드 개런티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를 받으면서도, 맥아더 장군 역을 위해 노력했던 그는 앞서 내한 기자회견에서 "이 작품에 참여한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말했다. 2년에 걸친 리암 니슨 러브콜은 '인천상륙작전'을 보는 관객들에게 큰 몰입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상륙작전'은 첩보 뿐만 아니라 대규모 월미도 전투장면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제 작전에 참여했던 261척의 함선과 전투기, 7만여명에 달하는 연합군은 CG를 통해 구현됐고 2천여명의 보조출연자가 투입해 생생한 현장감을 살렸다.

'인천상륙작전'은 제작비 17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블록버스터로 현재 압도적인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부산행', 그리고 9년만에 돌아온 '제이슨 본'과 경쟁을 시작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 포스터 스틸.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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