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리안리거] 박병호·김현수, 마이너서 나란히 홈런 폭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병호와 김현수가 마이너리그 경기서 나란히 홈런을 쳤다.

박병호(로체스터 레드윙스)는 26일(한국시각)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포투켓 맥코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마이너리그 트리플A 포투켓 레드삭스(보스턴 산하구단)와의 원정경기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65타수 19안타 타율 0.292.

박병호는 2회초 무사 1루, 4회초 1사 3루 상황서 연이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저스틴 할리에게 우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트리플A 6번째 홈런. 최근 5경기서 4홈런 상승세다. 타점도 11개째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9회에도 좌월 2루타에 이어 득점을 올려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CBS는 박병호의 최근 활약에도 메이저리그 콜업이 불투명하다고 했다. 최근 미네소타 1루수, 지명타자 요원들의 활약이 좋다며 박병호의 자리가 마땅치 않다는 뉘앙스의 보도였다. 박병호로선 트리플A서 최대한 무력시위를 하는 수밖에 없다.

김현수도 홈런을 쳤다. 볼티모어 산하 더블A 보위 베이삭스 소속으로 미국 메릴랜드주 보위 프린스 조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트포드 야드고츠(콜로라도 산하 더블A 구단)와의 홈 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1회말 2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2회말 2사 1루서 우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세 번째 타석 1루수 땅볼에 이어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터트렸다. 7회 교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김현수는 볼티모어가 계획한 두 차례 재활 경기를 모두 마쳤다.

김현수는 11일 LA 에인절스전서 타격 후 1루에 뛰다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 12일자로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재활 경기를 마친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 합류, 이르면 27일 콜로라도전에 출전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한국선수 활약은 미미했다. 최지만(LA 에인절스)은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서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안타. 시즌 타율은 0.175. 최지만은 3-0으로 앞선 1회초 2사 1루서 이안 케네디를 상대로 볼카운트 2S서 3구를 공략, 우월 2루타를 날렸다. 그러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한편,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하루 쉬어갔다.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가 우천취소 됐다. 27일 경기를 더블헤더로 치른다.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추신수(텍사스)는 오클랜드전 끝내기 승리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26일 코리안리거 결과

박병호-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트리플A)

김현수-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더블A)

최지만-4타수 1안타

오승환-휴식

추신수-휴식(DL)

[박병호(위), 김현수(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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