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론 8실점' 미네소타, 보스턴에 패하며 2연승 마감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미네소타가 3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7-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미네소타는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37승 61패를 기록했다. 보스턴은 2연패를 끊고 시즌 성적 55승 41패를 남겼다.

출발은 미네소타가 좋았다. 미네소타는 2회초 상대 실책과 케니 바르가스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든 뒤 후안 센테노의 2타점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보스턴도 물러서지 않았다. 3회말 2아웃 뒤 더스틴 페드로이아와 잰더 보가츠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핸리 라미레즈가 토미 밀론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미네소타가 4회초 곧바로 1점을 만회하며 3-3 동점.

4회 숨을 고른 보스턴은 5회를 '빅 이닝'으로 만들며 다시 앞섰다. 선두타자 페드로이아의 홈런으로 한 발 앞서간 보스턴은 라미레즈와 보가츠의 연속 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한 점 더 추가했다. 이어 트래비스 쇼의 3점 홈런이 터지며 순식간에 8-3으로 달아났다. 미네소타로서는 2아웃 이후 나온 3루수 미겔 사노의 실책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미네소타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2점을 만회한 뒤 8회초 2점을 더 뽑으며 7-8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미네소타 선발로 나선 밀론은 4⅔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8실점(4자책)하며 시즌 3패(3승)째를 안았다. 실책으로 인해 실점이 대량 늘어나기는 했지만 피안타수에서 보듯 투구내용도 좋지는 않았다.

센테노는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보스턴은 3점 홈런 두 방이 승리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토미 밀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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